수쥬를 근거지로 하는 일부 여성 격투가들은 몸 안에 흐르는 넨의 기운을 찾아내고 끊임없이 연구하여
급박한 전투 중에도 이를 실체로 구현해 활용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.
이들은 가냘픈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엄청난 괴력을 선보이며
적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데에도 능숙하게 넨을 활용한다.
이들의 전투 방식을 처음 보는 이들은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는 모습에 한 번 감탄하며,
낮은 자에게도 몸을 굽혀 배움을 청하는 자세에 두 번 탄복한다.
수쥬에서는 존경의 의미를 담아 이들을 '넨마스터'라고 부른다.